‘전원일기’ 개똥이 엄마 역의 이상미
개똥이 아빠 이창환과 권태기도 느껴봐
결혼 안 해도 임신, 출산, 권태기 경험
11월 28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장수 드라마였던 ‘전원일기’에서 개똥이 아빠 창수 역할을 맡았던 이창환과 이장 명석 역할을 맡았던 신명철이 전원하우스로 찾아왔다.
이창환과 신명철의 첫 등장에도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은 알아보지 못하다가 가까이서 얼굴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선배님 볼 생각에 잠을 못 잤다”, “우연히 ‘회장님네 사람들’을 봤는데 너무 반갑더라. 연락 오겠지 했다”며 기뻐했다.
이창환과 신명철을 오랜만에 만난 김용건은 들뜬 모습으로 “우리 오늘 뭐 먹냐. 귀한 손님들 오셨는데”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고기 구워줄게”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 회차에서 출연했던 ‘개똥이 엄마’ 이상미가 다시 전원하우스를 찾아왔고 이상미와 부부 역할을 했던 이창환이 포옹으로 재회했다.
김수미가 “네 신랑 얼마 만에 만나냐”고 묻자 이상미는 “몇 년 전에 한 번 만났다. 되게 오랜만에 보는 거다”고 답했다.
이계인은 “둘이 낚시도 다녀왔다며. 수십 년 만에 만난 것처럼 그런다”며 이상미와 이창환 사이를 묘하게 경계했다.
이상미는 이창환과 부부 연기를 10년 넘게 연기했다며 “2년이나 임신 연기를 했다. 배불렀을 때보다 낳고 나서 더 힘들었다. 업고 있어야 해서. 그때도 또 느꼈다. 엄마들이 배 속에 있을 때가 편하다고 하는 걸 느꼈다”고 간접 결혼, 임신 체험을 말했다.
김수미는 개똥이 아빠에 대해 “옛날 가부장적인 남편이었다. 한 번 삐쳐서 사과하고 그랬다. 상미가 한 번 반란을 일으켰다”고 ‘전원일기’ 에피소드도 기억했다.
이에 이상미는 “나는 진짜 결혼을 안 했지만 ‘전원일기’ 하면서 결혼해서 살면서 아기 낳고. 권태기까지 겪었다. 결혼생활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진짜 결혼했으면 권태기인가 할 정도로 얼마나 쌀쌀맞게 대하는지”라고 털어놨다.
이제 60대가 됐다는 이상미의 나이에 김수미는 “상미가 무슨 6자가 들어가냐”고 놀라며 새삼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김수미는 이상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너무 천사처럼 곱고 예쁜 아기가 시골 농촌 드라마 어울릴까 했는데 분장하니 어울리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상미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제과 CF 등을 찍으며 고등학교 때까지 광고모델로 활동했으며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5년 ‘전원일기’에 합류해 2002년까지 ‘개똥엄마’ 이혜란 역을 맡아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2011년 ‘신기생뎐’에서는 화려한 연기를 선보여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상미는 지난달 24일 조하나와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아픈 어머니의 간병을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40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를 병간호하고 있다며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리는 이상미를 지켜보던 이숙은 “상미가 아픈 어머니 돌보느라 결혼을 못 한 거다”라며 효심을 극찬했다.
김혜정 역시 “상미가 얼마나 착하냐면 엄마를 부양하기 위해 서울에서 충북 청주로 출근했다”며 “엄마가 몸이 불편하시니까 출근 전에 엄마 식사를 챙겨놓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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