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출신 설경구
부모님 반대에도 감독 꿈꿔
넷플릭스 ‘길복순’ 31일 공개
배우 설경구의 원래 꿈은 연기가 아닌 감독이 되는 것이었다.
연출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수 끝에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몰래 입학 원서를 제출해 합격했다.
감독을 잘하려면 연기도 해봐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며 극단에 들어가 1993년 연극 ‘심바새매’로 데뷔했다.
졸업 후 그는 극단을 나온 뒤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캐스팅돼 출연했다.
설경구는 ‘꽃잎’으로 영화계에 입문 후 2000년 ‘박하사탕‘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영화 ‘박하사탕’에서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줬는데 그가 이 영화에서 한 대사 “나 다시 돌아갈래”는 지금도 유명하다.
2002년 영화 ‘공공의 적’, ‘오아시스’, ‘광복절 특사’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그는 각종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외에도 ‘그놈 목소리’, ‘해운대’, ‘감시자들’, ‘소원’, ‘살인자의 기억법’, ‘자산어보’, ‘킹메이커’ 등 아주 많은 커리어를 쌓았다. 2009년에는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 주연이 되었고 2021년 ‘자산어보‘로 다시 한번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며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왔다.
설경구는 지난 1월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유령’에서 일본인 쥰지 역을 맡았다. 이 캐릭터를 제안받았을 당시를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그는 “모든 배우가 그렇지만 이전의 모습이 반복되는 것을 싫어한다, 결을 달리하고 싶다는 점이 저한테 끌렸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캐릭터를 표현할 그가 기대되는 바다.
한편 설경구의 차기작 ‘길복순‘은 3월 31일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이다.
설경구는 회사 대표 차민규 역으로 출연하며 길복순 역에 전도연과 함께 이솜, 구교환도 등장한다.
그가 출연한 또 다른 작품인 ‘소년들’, ‘더 문’도 올해 공개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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