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하이킥’ 세 줄짜리 역할
김범, A4 3장 분량 분석해 감독님께
“열심히 하니까 역할을 키워주셨어요”
배우 김범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캐릭터 구축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범은 2006년 17살의 나이에 KBS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에 출연해 2,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TOP10에 진출했다.
데뷔 직후 ‘거침없이 하이킥’에 캐스팅된 김범은 시놉시스상 세줄 밖에 언급이 없었던 캐릭터를 맡게 됐다.
김범은 오디션 때 이미 분량이 있던 배역인 민호와 윤호 캐릭터는 자신에게 안 맞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원더월’에서 김범은 “내가 어떤 캐릭터로 존재할 수 있을까에서 접근을 해봤던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뭔가 다른 캐릭터 하나를 잡아서 연기를 했었고 그래서 그 과정에서 민호와 윤호도 아닌 ‘거침없이 하이킥에 김범이라는 캐릭터가 탄생을 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김범은 A4용지 3장 분량의 캐릭터 분석을 들고 감독님께 찾아갔다. 김범은 “작가와 감독님이 무척 놀라셨어요. 그걸로 점수를 많이 땄죠. 열심히 하니까 역할을 키워주셨어요”라고 밝혔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린 김범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면서 스타가 되었다.
김범은 ‘거침없이 하이킥’과는 정반대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방영 종료 후 여성 시청자 대상 인기투표에서 주인공 구준표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이후에도 김범은 배역을 위한 엄청난 노력을 보여주었다. 2011년 JTBC 드라마 ‘빠담빠담’에서는 배역을 위해 두 달 만에 11kg을 감량했다.
김범은 “하루에 바나나 1개와 고구마 1개, 웨이트 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2021년 JTBC 드라마 ‘로스쿨’을 준비할 때는 로스쿨 수석 한준휘 역을 준비하기 위해 스톱워치로 시간을 맞춰 놓은 후, 녹음기로 녹음하며 대사를 소화하는 시간을 수시로 확인했다.
김범은 ‘구미호뎐 1938’에서 이랑 역으로 출연 중이다. ‘구미호뎐’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가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활극이다.
김범이 맡은 이랑은 인간과 구미호 사이에서 태어난 반인 반호다. ‘구미호뎐 1938’에서는 이랑의 형 이연과의 관계, 그리고 첫사랑인 반인 반어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범은 영화, 드라마 외의 방송 활동은 자주 하지 않아 왔는데, 2023년 ‘구미호뎐 1938’ 출연진들과 함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적극적인 방송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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