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정석용’
알고 보니 이병헌과 동갑?
‘D.P. 시즌2’에서 카리스마 연기 선보여
1970년 전라남도 나주시에서 태어난 배우 정석용은 1988년 연극 ‘강거루군’으로 첫 연기 데뷔를 했다.
그 이후 영화 써니, 사도, 군함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 하츠, 미생 등 여러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생활을 이어 나갔다.
아버지 역할이나 연식 있는 중간 관리직 같은 나이 든 역할을 자주 맡았던 배우 정석용은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재치와 끼 넘치는 익살스러운 연기로 화제를 불러 모았고,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골든 타임, 여왕의 교실, 수상한 가정부, 용팔이, 파수꾼, 나인룸, 아스달 연대기, 구경이, 완벽한 타인 등 수많은 드라마 및 영화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냈다.
정석용은 지난달 28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냉혈한 같은 날렵한 인물 오민우 준위를 연기했는데 영화 ‘봄날’에서 보여준 눈물 날 정도로 현실적이면서 웃긴 ‘양희’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 두 캐릭터를 같은 사람이 연기했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그동안 예능‘미운 우리 새끼'(이후 ‘미우새’)에도 출연한 정석용은 대중에게 알려지는 인지도의 영향력이 매체, 장르에 따라 달라졌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이미지 소비가 걱정돼서 (예능) 고정을 안 하기도 하는데 적당히 나오는 건 인지도나 친근감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는 도움을 많이 받았다. 캐스팅도 더 잘 들어오는 것 같고, 5년 가까이 예능을 하다 보니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도 받고 유재석, 김구라 같은 연예인도 봤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정석용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예능에서도 연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입담을 뽐냈다.
정석용은 배우 이병헌과 1970년생으로 동갑내기다. 2006년에 두 사람은 영화 ‘그 해 여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당시 이병헌은 대학생, 정석용은 동네 이장 역할을 맡아 동갑임에도 20년이 넘는 역할의 나이 차이를 소화했다. 이 때문에 두 배우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이 놀랍게 여겨지기도 했다.
최근 정석용은 새 사극 드라마 ‘세작’ 촬영에 임했다. 더불어 TV에서는 자상한 여주인공 아빠를 많이 연기한 그는 10월에 촬영할 작품에서도 여주 아빠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D.P’ 같은 연기 변신은 몇 년간 없을 듯하다. 이번의 여주인공은 누굴까 궁금해하면서 연기하고 있다”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석용은 9월 9일부터 방송할 tvN ‘아라문의 검‘에서 ‘열손’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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