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이민기’
사진 한 장으로 두 번 캐스팅
드라마 ‘힙하게’에서 한지민과 완벽 케미
2003년부터 모델 일을 시작한 이민기는 거침없는 연기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참신하다는 평을 들으며 인지도를 얻었다.
그는 경남 진해 출신인 이민기는 창원이 고향인 강동원이 친동생처럼 아끼는 후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이런 그가 드라마에 데뷔하게 된 것은 모델 에이전시 더맨의 팬클럽 홈페이지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부터다.
이 사진을 눈여겨본 대표가 마침 주연을 찾던 KBS 드라마시티 ‘우리 햄’에 이민기를 소개해 줬다.
김 대표는 “사진의 눈빛이 아주 신선했다. ‘우리 햄’ 캐스팅 당시, 연출자 김규태 PD가 원래 더맨 출신인 강동원을 보려고 했는데, 내가 연기력 있고 사투리가 시원시원한 이민기를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우리 햄’ 출연 이후 이민기와 친분이 생긴 김 PD는 우연히 이민기의 미니홈피에서 이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거푸 그를 캐스팅한다.
이민기는 드라마 ‘오, 사라’의 주인공을 꿰찼으며 김 PD는 심지어 “극 중 헤어스타일을 이 사진의 것으로 해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귀엽고 철없는 남자 역할로 연하남 이미지를 가졌던 이민기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강세를 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는 SBS 예능 프로그램 ‘X맨’에서 가수 김종국,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와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해 주목받았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그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작품은 2009년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해운대’이다.
그는 작품을 통해 1,000만 관객 배우 타이틀을 달 수 있었고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제4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에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영화 ’10억’, ‘퀵’, ‘오싹한 연애’, ‘연애의 온도’ 등으로 다채로운 이미지 변신을 선보였다.
연기력은 물론 도전 정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사회복무요원 소집 해제 후 복귀작이었던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통해 10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이민기는 더 섬세하고 깊어진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받았다.
이듬해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해 서현진과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2030 여성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화제성을 일으켜 성공적으로 종영했다.
한편 이민기는 JTBC 토·일 드라마 ‘힙하게’에 출연 중이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한지민)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이민기는 극 중 형사 문장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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