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돈나’ 김완선
친이모=매니저, 가스라이팅
“10대부터 밤일, 13년간…”
가수 김완선이 13년간 전 매니저였던 친이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19일 방송된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한 김완선은 친이모이자 전 매니저인 고(故) 한백희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김완선은 “이모가 항상 내 옆에 있었다. 아무도 말을 거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모와도 얘기를 안 했다. 일할 때 만나고, 집 가면 각자 방에 갔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난 항상 야간업소에 공연하러 갔다. 16살에 데뷔했는데 데뷔하기 전부터 야간업소 가서 일한 돈으로 제작비를 마련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완선은 또한 “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모가 ‘누구랑도 얘기하지 마라’ ‘네가 한 모든 얘기가 밖으로 퍼진다’고 했다. 입도 뻥긋 못 하게 했다”고 털어놨죠.
그러면서 “어릴 때니까 이모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밥도 못 먹게 했다. 어떨 때는 너무 화가 나서 ‘굶어 죽어야겠다’ 하고 더 안 먹은 적도 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산 문제에 대해서는 “당연히 내 몫을 챙겨줄 거라고 생각했다. 가족이니까. 그때는 너무 어리고, 가족이라 믿었다”며 자책하기도 했죠.
김완선의 막내 이모이자 매니저였던 한백희는 당시 유명했던 미8군 가수 출신입니다.
민속춤의 전통 명가 집안의 끼를 이어받아 미8군 클럽에서 팝과 라틴 음악을 하는 가수 생활을 한 그는 가수 활동보다 한국 여성 최초로 가수 매니저로 활동,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도 더 유명하죠.
한백희는 인재를 발굴하는 안목이 뛰어나 당시 자신이 미8군 가수로 활동할 때 백댄서였던 인순이의 집까지 찾아가 가수를 권유하였고 결국 인순이를 희자매로 데뷔시켜 성공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조카까지 톱스타로 만들었지만, 김완선에게 13년 동안 가수 활동에 대한 금전적인 대가를 한 번도 지급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며 명성에 오점을 남겼습니다.
김완선의 말에 따르면 당시 이모부의 사업이 잘 안 풀려 그쪽으로 돈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합니다.
한편, 김완선은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서 섹시 콘셉트를 본격적으로 정형화시킨 대표적인 가수이자 당대 최고의 여성 댄스 가수입니다.
처음으로 ‘한국의 마돈나’하는 별명을 얻은 그는 ‘오늘밤’, ‘나홀로 뜰앞에서’, ‘리듬 속의 그 춤을’, ‘기분 좋은 날’,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등의 곡들을 히트시켰습니다.
최근에는 ‘화가 김완선’으로 변신해 인생 제2막 스토리를 전하고 있으며, 개인 채널 활동을 시작해 신곡 준비 과정도 공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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