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
2년 전 세상 떠난
15개월 아들 추모했다

개그우먼 출신 배우 박보미가 먼저 하늘로 떠난 아들 박시몬 군의 2주기를 맞아 깊은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지난 20일, 박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우리 시몬이가 천사가 된 지 2년째 되는 날”이라며 “대견하고 또 대견한 박시몬, 너무 보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흰 장미꽃을 들고 있는 박보미의 모습이 담겼고, 영상 속 꽃 주변을 맴도는 한 마리 벌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보미는 “나무도 꽃도 없는 바다에 갑자기 벌 한 마리가 나타났다”며 “늘 우리에게 동그란 달로 나타나던 시몬이, 오늘은 한 마리 벌이 되어 온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보미, 요한, 수미, 행자엄마, 나, 오빠. 우리 여섯 명이 장미꽃 여섯 송이를 들고 갔다”며 “한 송이, 한 송이 바다에 띄우는데, 마치 시몬이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쓰다듬어주는 것 같았다. 위로 한가득, 그리움 한가득이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밝혔는데요.

박보미는 앞서 방송을 통해 시몬의 갑작스러운 열경기와 심정지, 그리고 병원에서의 마지막 순간까지 고스란히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그는 “자고 있는 듯한 아이를 다시는 못 본다는 게 너무 슬펐다”며 “결국 2023년 5월 21일 오후 5시 17분, 시몬이를 하늘나라로 보내줬다”고 고백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한편, 박보미는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SNL 코리아’ 등에서 활약했고, 이후 배우로 전향해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꽃파당’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2020년 12월 축구선수 출신 박요한과 결혼해 2022년 2월 아들 시몬을 품에 안았지만, 이듬해 5월 아들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는데요.
그 아픔을 딛고 다시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고 있는 박보미는 지난 1월, 시험관 시술 과정을 공개하며 용기 있는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를 통과한 배아로 첫 동결 이식을 했지만, 결과는 비임신이었다”며 “참아왔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지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