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돌’의 원조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하고 ‘우리 집’이라는 곡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그룹 투피엠, 그중에서도 노력형 근육으로 바람직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준호’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그는 ‘우리 집’ 열풍 이후 군대에서 돌아와 다시금 운동을 통해 몸을 만들고 안무를 익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렇듯 ‘벌크업’하는 반려인 따라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그의 반려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함께 보러 가볼까요?
준호는 연예계의 소문난 냥집사 답게 본가에서 기르는 아이들까지 8마리의 고양이와 함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엄청난 덩치와 독특한 성격으로 주목을 받은 그의 반려묘 종은 고양이 계의 거묘 ‘메인쿤’ 입니다. 메인쿤은 외양 및 행동거지가 고양이보다도 너구리를 닮았을 정도로 종을 초월한 덩치와 풍성한 털을 지니고 있는데요. 크고 강인한 뼈와 직사각형의 몸을 지닌 중대형 장모 종이죠.
준호가 메인쿤 고양이를 처음 만나게 된 것은 2016년이었는데요. 당시 한배에서 난 메인쿤 남매 고양이 두 마리를 입양하게 되었고 이 중 한 마리는 부모님이 본가에서, 한 마리를 준호 본인이 기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준호는 이 고양이를 데리고 온 후에 한 달 동안이나 이름을 고민하다가 ‘골골송’을 부르는 목청이 우렁찬 것이 자동차 ‘람보르기니’ 급이라고 하여 ‘람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죠.
람보는 준호가 이전부터 반려 중이던 쟈니, 월이와 준호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집 안의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는데요. 막내답게 활발하고 해맑은 성격으로 잘 뛰어다니고 또 그만큼 사고도 잘 치곤 했습니다. 스스로 쇼핑백에 머리를 집어넣고는 놀라 뛰어 다니는가 하면 쟈니가 열어 둔 서랍에 몸을 묻고 옷을 헤집어 놓는 등 엉뚱하고 어설픈 매력을 뽐내곤 했죠.
그러나 이렇듯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람보는 중성화 수술 이후 후유증으로 몸이 아프기 시작하다가 결국 1년이라는 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준호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준호는 평소 고양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곤 했는데요.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강아지보다도 고양이의 조용하고 고독한 매력에 끌린다는 그는 고양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육묘 일기를 쓰기까지 할 정도로 고양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컸죠.
그렇기 때문이었는지 준호는 람보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버리고 난 후 마음을 다잡기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람보를 반려하던 당시 너무나 바빴던 스케줄 때문에 밤늦게서야 집에 들어와 람보를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것이 아직까지도 한이 될 정도로 죄책감이 심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람보의 부고 소식을 SNS에 알리며 “갑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마음이 한없이 아프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곁에 있어 주어서 람보에게 고맙다. 꼭 다시 하늘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람보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호는 람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이후에도 람보의 사진을 꾸준히 SNS를 통해 기록하며 람보를 추억했습니다. 또한 준호는 지금의 자신으로서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람보를 기억할 방법을 꾸준히 고민했는데요.
그는 고민 끝에 결국 람보를 위한 곡을 쓰기로 결심했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Fine’입니다. 이 곡의 뮤비에는 람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모션 그래픽도 삽입되어 있는데요. 이는 준호가 스토리부터 구상까지 전부 참여하여 아이디어를 냈다고 해요. 더불어 다행히도 람보와 한배에서 난 누나 고양이 ‘가을이’는 본가에서 잘 크고 있다고 하는데요. 준호가 본가에 갈 때마다 장난감과 고양이용품을 바치지만 가을이는 그를 외지인 취급하며 경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키는 람보와 같은 메인쿤 종으로 람보가 떠난 후 2017년 준호의 집에 마지막으로 입성하게 되었는데요. 성장이 매우 느려 완전히 자라기까지 3~4년이 걸리는 보통의 메인쿤 성장 속도를 무시한 채 쿠키는 세월의 직격탄을 맞은 듯 무시무시한 속도로 자라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태어난 지 1년도 되기 전에 흰 수염이 나고 덩치도 폭풍 성장해 마치 늑대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죠.
만족스러운 꾹꾹이를 마친 쿠키는 슬쩍 방향을 틀어 준호의 가슴팍 위로 올라왔는데요. 준호를 꾹 누르는 쿠키의 육중한 무게에 결국 준호는 눈을 떴습니다. 이렇듯 쿠키는 덩치와 달리 애교가 많고 사랑둥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준호를 졸졸 쫓아다니며 준호가 무언가에 집중할 때마다 귀여운 방해 공작을 펼치는가 하면 자신의 덩치보다 훨씬 작은 캣타워 정상 자리에 몸을 꾸겨 넣고 준호를 CCTV마냥 감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꾸준히 벌크업을 통해 몸을 키우는 반려인 닮아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준호의 메인쿤 반려묘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모습이었는데요. 진중하고 차분할 것만 같은 커다란 덩치와는 달리 활발하고 애교 많은 성격으로 해맑게 사고를 치고 다니거나 자신을 작은 고양이로 착각하는 듯한 모습으로 이들은 보는 이의 흐뭇한 미소를 끌어 냈습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준호 글만 봐도 고양이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구나가 느껴진다. 냥이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람보 처음 보는 종이라 신기했는데 메인쿤이었구나. 어쩐지 덩치가 크더라.”, “쿠키 그 거대한 몸집으로 인형에 뽀짝하게 꾹꾹이 하는 거 너무 귀엽다.”, “쿠키가 크니까 꾹꾹이 할 인형도 큰 거로 가져다 뒀네. 왜 저렇게 큰 인형이 침대 한 가운데 있나 싶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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