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옛날 영화 되어버린 ‘동갑내기 과외하기’
당시 출연 배우들은 어떻게 사나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모습 보여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라고 불리던 2003년에 개봉해 당시 5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입니다.
특히 10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 영화로 불리고 있죠.
이 영화의 주연부터 조연 배우들까지 이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
김하늘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여주인공 수완 역을 맡았습니다.
수완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닭집 딸로 불같은 성격 때문에 번번이 과외 일에서 잘리고 말죠.
그러다 복학생 지훈(권상우)을 만나 과외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명랑하고 코믹한 연기는 청순했던 김하늘의 이미지를 로코 여왕으로 바꿔놓았죠.
김하늘은 2004년 ‘그녀를 믿지 마세요’, 2009년 ‘7급 공무원’ 등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주연으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영화 ‘청춘만화’에서는 권상우와 또 한 번 커플 연기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죠.
2011년에는 스릴러 영화 ‘블라인드’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6년 2월에는 한 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하였고, 2018년 딸을 출산하며 엄마가 된 김하늘은 최근 드라마로 활발히 활동 중인데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화제를 불러온 드라마 ’18 어게인’에서는 여전한 동안 미모를 자랑했으며, 여성들의 경쟁과 권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 ‘킬힐’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속 권상우는 부잣집 싸움짱 지훈 역으로 등장하는데요.
고등학교를 2년이나 유급 한 지훈은 동갑내기인 명문대생 수완에게 과외를 받으며 사랑의 감정까지 싹틔우게 되죠.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는 권상우는 이 작품에서 반항아적이면서 순수한 지훈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말죽거리 잔혹사’의 연이은 흥행으로 권상우는 인기 스타의 자리를 굳혔죠.
권상우는 이후에도 ‘신부수업’의 신학생, ‘야수’의 형사, ‘포화 속으로’의 학도병 등 다양한 역할에 도전했는데요.
전성기였던 2008년에는 미녀 배우 손태영과 열애 인정 2개월 만에 결혼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대에 들어 ‘차이니즈 조디악’, ‘적과의 허니문’ 등 중국 영화에도 등장해 한류 스타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한강’에서 엘리트 경찰 ‘한두진’으로 분해 유쾌하면서도 포스 있는 연기를 뽐냈습니다.
현재는 영화 ‘우리들은 자란다’와 중국 드라마 ‘돌아온 세상’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죠.
김지우는 ‘동갑내기 과외하기’ 속 권상우를 좋아하는 날라리 여학생 호경 역을 맡았는데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악녀의 매력을 보여주었죠. 당시 신인 배우였던 김지우는 이 영화를 통해 인기가 급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김지우는 2011년 ‘가문의 영광 4’를 마지막으로 스크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회전목마’, 논스톱 5’ 등 드라마에도 출연하였지만 2012년 방영했던 ‘로맨스가 필요해’가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올리브쇼’에서 인연을 맺은 스타 셰프 레이먼 킴과 결혼을 발표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죠.
김지우는 현재 뮤지컬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근 ‘킹키부츠’, ‘시카고’, ‘물랑루즈’, ‘식스 더 뮤지컬’ 등 대형 뮤지컬에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공유의 스크린 데뷔작인데요. 당시 공유는 한물간 학교 짱, 종수 역을 맡았습니다.
종수는 매번 학교 짱 지훈을 질투하며 괴롭히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죠. 지금과는 사뭇 다른 풋풋한 모습의 공유를 볼 수 있습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통해 영화계에 등장한 공유는 2004년 ‘그녀를 모르면 간첩’, 2005년 ‘잠복근무 등 로맨틱 코미디물에 자주 출연했는데요.
2010년대 이후에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용의자’, ‘밀정’에서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하고, <부산행>으로는 좀비물, 드라마 ‘도깨비’로는 판타지 장르에도 도전하며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 가고 있습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1에 이어서 시즌 2에도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정우는 권상우를 괴롭히는 건달 역으로 등장합니다.
등장인물 이름도 ‘양아치’일 정도로 비중도 적은 배역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정우는 2009년 이전 ‘그놈은 멋있었다’의 빠박이, ‘바람난 가족’의 동네 건달 등 단역이나 조연 배우로 활동했는데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도 무명 시절 정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조연 배우로 활동하던 정우는 영화 ‘바람’의 짱구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출연해 인지도를 크게 올렸죠.
이후 ‘응답하라 1994’의 쓰레기 역을 통해 스타로 급부상하였습니다.
승승장구하던 중 2016년에는 동료 배우 김유미와 결혼 발표를 하여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는데요.
결혼 이후에도 정우는 ‘히말라야’, ‘재심’ 등 영화에서 주연을 맡으며 대세 배우로 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기적의 형제’에서 윤동주를 꿈꾸는 작가 지망생 ‘육동주’로 분해 애틋한 연기를 선보였죠.
현재 정우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관객들을 마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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