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
연극 안무가 아내와 첫만남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배우 이성민은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한국의 대표 배우이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밖에 모르는 냉철한 회장이자 자식들에게 카리스마 있는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다양한 명대사로 매회 시청률 고공행진, 소름 돋는 연기로 신드롬에 가까운 ‘재벌집 열풍’을 끌어냈다.
최근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대체 불가한 배우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는 진지한 연기를 주로 선보였는데, 현실에서 멜로 영화보다 더 멜로같은 연애 스토리가 밝혀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성민의 아내는 현대 무용을 전공한 안무가였다.
과거 이성민이 극단에 있을 당시, 춤을 추는 장면이 필요해 아내를 섭외하게 되었다.
이후 아내가 매일 공연을 보러 오자 이성민은 ‘돈 달라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극단 형편이 좋지 않아 안무비를 제대로 지급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밥을 사주며 말로 잘 넘어가야지’라는 생각으로 둘이 밥을 먹게 되었는데, 그때 아내가 먼저 자주 연락해도 되겠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렇게 사랑이 싹텄고, 몇 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다만 신혼 생활은 여유롭지 못했는데, 연극은 큰돈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늘 넉넉지 못한 형편이었다.
신혼여행에서 바로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더욱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내는 이성민에게 늘 무조건적인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었다고 한다.
아내의 응원 덕에 이성민은 결국 긴 무명 생활을 끝내고 2012년 드라마 ‘골든 타임’의 주연을 꿰차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드라마 ‘미생’에서도 영업직 과장 오상식 캐릭터를 맡아 ‘리얼 회사원’ 연기로 시청자의 많은 공감을 샀다.
결혼하고 10년 정도 지나 형편이 나아졌을 때 자기랑 왜 결혼했냐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했다는 아내.
이성민은 “묵묵히 잘 견뎌와 주고 나를 채근하지 않았다.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건 어떻겠냐고 물어보거나 뭐라도 해보는 게 낫지 않겠냐는 말을 한마디도 안 했다. 그 덕분에 지금 이렇게 살고 있다. 그런 점 때문에 지금도 늘 미안하기도 하다”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성민은 차기작 ‘운수 오진 날’에서 연쇄살인마 유연석과 함께 출연한다. 티빙에서 하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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