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일우
85세 나이로 별세
‘최고령 천만 배우’였는데..
또 다른 원로배우가 별이 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랜 시간 연기활동을 했다 보니 많은 동료배우들이 슬픔을 나눴는데요.
지난 31일 원로 배우 남일우(본명 남철우)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별이 된 남일우의 59년 연기인생에 대해 알아봅시다.
故 남일우는 1938년 생으로 1958년 KBS 성우 활동을 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했습니다.
생애 드라마만 50작품 이상 출연하고, 2000년대 이후에는 간간히 ‘친절한 금자씨’, ‘검은사제들’, ‘내부자들’ 등 영화에도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주다 2018년 개봉한 ‘신과 함께’ 시리즈가 유작이 됐는데요.
남일우의 가족은 ‘연예인 가족’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아내 김용림, 아들 남성진, 며느리 김지영까지 모두 배우이기도 합니다.
1965년 결혼한 아내 김용림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명성황후’. ‘왕꽃 선녀’, ‘세종대왕’ 등 여러 사극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그 중 ‘세종대왕’에서 아내가 어머니 역할을 고 남편인 남일우가 아들 세종대왕을 맡아 ‘어마마마’라고 부르기도 했다는 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아들 남성진과는 ‘코리아게이트’, ‘야인시대’ 등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남일우는 사망 전까지 ‘최고령 천만 배우’ 타이틀을 갖고 있기도 하며 오랜 시간동안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제 남은 세월이 얼마 없는데, 남은 생애를 아내와 진짜 영화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지난 2022년 아들 남성진과 아내 김용림이 인터뷰에서 “예전 같지가 않아 집에만 많이 계신다. 기억을 잘 못하신다”라며 “대본 외우기가 어려워져 연기활동을 지속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는데요.
결국 남일우는 지난달 31일 향년 85세의 나이에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진행돼 아내인 김용림, 아들 부부인 남성진과 김지영이 눈물속에 고인을 배웅했습니다.
발인식에는 유가족 및 고인과 생전 연기로 인연을 쌓은 많은 동료, 후배들이 자리했는데요. 최수종, 오윤아, 김다운 등이 발인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지켰습니다.
남일우는 장지인 시안가족 추모공원에서 영면에 든다고 하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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