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혜
“아역 때보다 미모 못하다”
외모 지적→양악 수술 감행
아역 출신 연기자들은 일찍이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인지도가 무척 높은데요.
그러나 아역 시절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예컨대, 아역 활동 당시 남다른 미모로 주목받은 배우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역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악플러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하죠.
여기, 아역 때 큰 인기를 누렸으나 ‘미모가 어릴 때만 못하다’라는 비하를 받으며 작품 캐스팅까지 불발되는 어려움을 겪은 배우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윤혜입니다.
2002년 보그걸 표지모델을 시작으로 본격 모델 활동을 시작한 김윤혜는 신비스러운 외모와 나이답지 않은 몽환적인 분위기, 남다른 포즈와 모델 감각으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받았습니다.
1991년생인 김윤혜는 어린이 합창단 출신으로 이문세, 이선희, UP, 젝키 등의 공연에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고 8살 무렵 ‘뽀뽀뽀’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입성했는데요.
이국적이면서도 인형 같은 김윤혜의 미모는 나이를 불문하고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김윤혜는 ‘신비소녀’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는데요, 특히 다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몽환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가 극대화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김윤혜는 작은 키 때문에 모델로서의 한계를 깨닫게 되는데요.
이후 연기 활동에 전념하고자 한 김윤혜는 2007년 드라마 ‘최강울엄마’에 출연해 신인치고 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모델 활동을 하면서 쌓아온 도도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벗어나 친근하면서도 편안한 캐릭터를 잘 소화했으나, 그녀는 외모로 인해 연기 활동에 발목 잡힙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 이차 성징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골격이 변했는데, 아역 시절 그의 인형 같은 미모를 기억한 대중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미지였던 것이죠.
김윤혜는 화보 촬영장이나 방송국에서 ‘얼굴이 변했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고, 안티팬을 비롯한 악플러들에게 ‘역변의 아이콘’이라는 조롱도 당했습니다.
심지어는 오디션을 통해 합격한 드라마에서도 “얼굴 라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이유로 캐스팅 불발 통보를 받기도 합니다. 이후 김윤혜는 촬영장에서도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었는데요.
몇 달 동안 잠도 자지 못하는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은 그녀는 대인기피증까지 앓게 됩니다.
그녀는 연기자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성형수술을 선택했고, 촬영장에서 여러 차례 지적받아 온 얼굴라인을 고치기 위해 양악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 방송에 복귀한 김윤혜는 성형 사실을 당당히 고백하면서 아역 시절 활동명 ‘우리’가 아닌 본명 김윤혜로 돌아왔습니다.
성형수술을 했다지만 이목구비가 그대로이고 아역 시절 외모와 별 차이가 없어서 오히려 김윤혜의 외모는 더 자연스러워졌는데요.
이는 연기 활동에도 장점이 되어, 성인 연기자로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됩니다. 김윤혜는 2013년 영화 ‘소녀’를 통해 첫 주연을 맡게 됐죠.
김윤혜는 해당 역할을 맡으며 몸무게가 7~8kg 빠질 정도로 몰입했고, 열연 끝에 제34회 황금 촬영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합니다.
이후 배역의 크기에 상관없이 배우로서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윤혜.
그녀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피아노 학원 원장 ‘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요. 이후 드라마 ‘별똥별’, ‘종말의 바보’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윤혜는 드라마 ‘정년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배우로서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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