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알리려 시키는 거 다했던 ‘재연배우’ 출신 톱스타들… 지금은?

장윤정·박현빈·장민호·은하
홍진영·이필모·김수현·지연
“꿈 이루기 위해 못할 게 없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톱스타들도 ‘톱’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저마다의 과거가 있습니다.

지금은 누구나 알 법한 유명 연예인일지라도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이들이 많은데요.

가수 혹은 배우로서의 꿈을 이루기 위해 “못 할 것이 없었다”라는 재연배우 출신 스타들의 과거를 모아봤습니다.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데뷔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장윤정은 2000년대 초반 재연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장윤정은 2003년 ‘어머나’를 발매한 이후에도 ‘서프라이즈’를 통해 연기 활동을 했는데요. 당시 자신의 노래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놀라는 상황에서 “어머나”라는 대사를 마음대로 넣었다가 혼났다고 합니다.

대박 흥행을 친 ‘어머나’도 초반에는 노래만 알려지고 가수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이 때문에 장윤정은 2004년까지 ‘사랑과 전쟁’에 출연했습니다.

그녀는 불륜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소화했는데요. 이후 장윤정은 ‘어머나’, ‘짠짜라’, ‘이따 이따요’, ‘첫사랑’, ‘올래’ 등 발매하는 노래마다 ‘대박’을 치며 트로트 ‘여왕’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막대한 명예와 부를 쌓은 장윤정은 최근 팬의 결혼식에 축의금으로 무려 천만 원을 쾌척했는데요. 기부도 꾸준히 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그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앞선 장윤정과 달리 가수 박현빈은 재연 연기에 도전했다가 쓴소리를 들었는데요.

노래 ‘곤드레만드레’로 활동하던 신인 시절, 박현빈은 얼굴을 알리기 위해 ‘사랑과 전쟁’에 출연했다가 연기력 때문에 엄청난 욕을 먹게 됩니다.

당시 박현빈은 ‘복식호흡’을 하라는 조언을 듣고 모든 장면에서 과하게 힘준 목소리로 연기했는데요. 이것이 어색한 연기로 이어져서 상대 배우로부터 “너 그렇게 연기하면 입을 찢어버리겠다”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박현빈은 이후 노래 ‘샤방샤방’이 역대급으로 히트하며 ‘트로트계의 황제’로 자리했는데요.

그는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행사, 예능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데뷔 20년 만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트로트 스타 장민호 역시 ‘사랑과 전쟁’ 출신인데요. 장민호는 1997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수영 강사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장민호는 2011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데요. 중장년층 중심의 트로트 팬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게 됩니다.

장민호는 2013년 ‘고부잔혹사 편’에 주인공 부부의 형으로 출연했는데요.

큰 비중은 아니었지만, 워낙 훈훈하고 눈에 띄는 비주얼 덕분에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장민호는 2020년 서바이벌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조각미남’ 외모와 탁월한 노래 실력으로 여심을 흔들며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이후 그는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행사의 신’ 홍진영 역시 가수로 성공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홍진영은 오랜 연습생 생활 끝에 2007년 4인조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소속사까지 파산하면서 가수 활동을 접은 그녀는 2008년 KBS 예능 ‘사이다’의 코너 ‘안나의 실수’에서 직장에서의 실수담을 재연하는 연기를 맡았습니다.

의욕은 넘치지만 늘 실수하고 사고를 치고 마는 비서 ‘안나’ 역을 맡아 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홍진영은 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연기 소속사에서 러브콜이 왔으나, 홍진영은 가수의 꿈을 위해 모두 거절했는데요.

‘사랑의 배터리’로 트로트계에 정식 데뷔한 그녀는 데뷔하자마자 노래가 히트하며 ‘트로트 퀸’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홍진영은 꾸준한 앨범 발매와 각종 예능 출연으로 인지도를 더했으며, ‘행사 여신’으로도 불렸는데요. 그녀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필모는 1998년 영화 ‘쉬리’에서 북한 특수 8군단 역의 단역을 맡아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거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필모는 “어머니가 다 큰 아들이 놀고 있는 걸 보며 잔소리도 지쳐 한숨을 쉬곤 하셨다. 그럴 때마다 가슴이 무너졌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이필모는 2004년 ‘사랑과 전쟁’의 섭외가 들어왔을 때 대본도 보지 않고 수락했다고 합니다.

이필모가 참여한 ‘사랑과 전쟁’ 중 ‘형수와 도련님’ 에피소드는 자극적인 스토리로 최근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에 대해 이필모는 “연기를 계속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며 웃음기 뺀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그는 드라마 ‘피노키오’, ‘연모’, ‘이 연애는 불가항력’, 공연 ‘그날들’, ‘아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를 계속하고 있죠.

이필모는 개인 SNS를 통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배우 김수현은 누구나 아는 명실상부 ‘톱스타’이죠.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올랐을 것 같은 그는 의외로 긴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요.

고1 때부터 연기 학원에 다니며 배우의 꿈을 키운 김수현은 ‘TV 특종 놀라운 세상’에 재연배우로 출연해서 취중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이후 2008년 시트콤 ‘김치치즈스마일’에 캐스팅되면서 정식 데뷔에 성공했고, 2009년 4수 끝에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했습니다.

김수현은 캐스팅된 작품에서 감독의 판단으로 하차하게 되는 시련도 겪었는데요.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기를 연습하며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느 날’ 등 연달아 작품을 흥행시키며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최근 김수현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도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했는데요. 그가 출연한 ‘눈물의 여왕’은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걸그룹 여자 친구 출신 가수 은하는 12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는데요.

아역 배우 출신인 은하는 2007년 ‘사랑과 전쟁’에서 ‘동방신기’를 좋아하는 사춘기 소녀로 출연했습니다.

그 외에도 ‘트릭’, ‘폴리스라인’, ‘최강칠우’ 등에 출연하며 1년여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이어간 은하는 학업을 위해 연기 활동을 쉬었는데요.

그동안 다른 아역배우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잃었고, 연기에 대한 꿈을 접게 됩니다.

그러나 가수의 꿈을 새롭게 꾸게 된 은하는 연습 끝에 그룹 여자 친구의 리드보컬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여자 친구로 큰 사랑을 받은 그녀는 여자 친구 해체 후 그룹 비비지를 결성해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의 지연 역시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연은 극 중 과외 선생님을 유혹하는 엄마의 딸로 출연했는데요.

그녀는 당시 중학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떡잎부터 남다른 기럭지와 비율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연은 이후 ‘헬로애기씨’, ‘로비스트’, ‘애자언니민자’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다가 2009년부터 걸그룹 티아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합니다.

가수 활동 중에도 개인적으로 연기를 꾸준히 이어온 지연은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이죠.

지연은 2019년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아 열연했으며, 2021년 드라마 ‘이미테이션’에도 주연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받았습니다.

지연은 2022년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그녀는 개인 SNS를 통해 황재균과의 달달한 일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