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
소심한 반전 성격
로코 첫 도전 성공
큰 키에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엄태구는 시대극의 일본군 역할이나, 경찰, 형사, 폭력배 조직원 등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 성격은 매우 여리고 목소리도 작아 수줍음 때문에 눈도 잘 못 마주친다고 하는데요.
그의 소심한 성격은 어릴 때는 더 심했다고 합니다.
이에 그의 엄마가 초등학교 때 웅변학원을 보내보기도 하였으며 웅변을 하면서도 울면서 못 하겠다고 했다고 하죠.
그런 그가 중학생 때 교회에서 우연히 연극을 하며 연기에 처음 재미를 느꼈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학 진로를 고민할 때 교회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친구가 연기를 배워보자고 권유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엄태구는 진짜 건국대학교 영화학과 1기로 입학하며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죠.
(여담으로 연기를 하자고 먼저 권했던 친구는 그냥 디자인을 전공했다고 합니다.)
엄태구는 2007년 영화 ‘기담’으로 첫 데뷔한 뒤 수많은 작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연기력을 쌓아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개봉한 영화 ‘밀정’에서 하시모토 역을 맡아 송강호에게도 밀리지 않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뽐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새겨주었죠.
‘밀정’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하고 얼굴을 알린 엄태구는 2019년 OCN 드라마 ‘구해줘 2’에서 주인공 김민철 역을 맡으면서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되었습니다.
극 중 그는 껄렁하면서도 진중한, 선과 악이 공존하는 모습을 잘 표현해내며 드라마 흥행에 일조했죠.
앞서 언급했듯 강한 캐릭터들을 주로 연기하며 느와르에서 인정받던 엄태구가 최근 첫 로맨틱 코미디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 종영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서 배우 한선화와 호흡을 맞추며 성공적인 로코를 완성해 냈죠.
그동안 어둡고 무거운 배역으로 이미지가 굳어졌지만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자 하는 본인의 의지와 실제 본인의 순수한 성격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면모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태구는 로코다”, “앞으로도 맡겨둔 로코 멜로 부탁드립니다”, “로코 많이 해 계속 해”, “자자 이 다음은 찐한 멜로로 가주세요”, “잘하더라 로코”, “캐릭터에 설득력 있는 배우”라며 극찬했습니다.
느와르를 접수하고 이제는 ‘로코킹’이라는 수식어까지 챙긴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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