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박서준과 친해지지 못했다
약간의 긴장감이 연기에 도움
30대는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다
아이유가 영화 ‘드림’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 ‘드림’은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와 생전 처음 공을 차 보는 특별한(?) 국가대표팀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아이유는 급조된 축구대표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성공을 꿈꾸는 방송국 PD 이소민 역을 맡았다.
아이유는 ‘드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받은 게 4년 전쯤이었다. 당시 어둡고 사연 많은 캐릭터를 연달아 해서 밝은 캐릭터에 대한 갈증이 강하게 있었다. 소민 캐릭터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안을 받았을 대 후루룩 빨리 읽히는 시나리오라 좋았다”며 “글 자체로도 ‘이런 목소리구나’라는 게 들릴 정도로 잘 녹였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나 취지가 좋았고 그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드림’은 촬영 기간이 코로나와 겹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아이유는 함께 출연한 박서준과 많이 친해지지 못했다.
아이유는 박서준에 대해 “함께하는 촬영에 기대가 많이 있었는데 박서준은 유연하고 순발력도 좋은 배우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담을 많이 나누지 않은 상태로 긴장감을 가지고 임했는데 촬영이 들어가니까 오히려 편했던 것 같다. 수민과 홍대의 관계가 좋지 않다 보니 약간의 긴장감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사담을 많이 나눌 기회는 없었다”고 말했다. “박서준이 분량이 많고 몸을 쓰는 장면이 많아 쉬는 시간에는 운동장에서 연습하곤 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돼서 친해질 만하면 중단되고 그런 게 반복돼서 개인적으로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아이유는 가수로서 먼저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 아이유는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대중의 기대에 대해 아이유는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모두가 그런 책임감이나 기대에 충족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며 “다만, 30대가 되니 20대에 보여드렸던 열정을 가지고 보여드릴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걱정이나 그런 부담은 조금 있다”고 설명했다.
31살이 된 아이유가 요즘 이루고자 하는 것은 “하루하루의 성취감”이다. 아이유는 “30대의 큰 계획이나 이렇게 해야지 하는 건 없고 20대 때 마지막 앨범 내면서 스스로를 많이 괴롭히는 계획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흐름을 많이 만나서 이렇게 사는 것도 좋다고 느꼈다”며 “흘러가는 대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가수와 배우 두 분야 모두에서 활약할 아이유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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