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
‘177cm·58kg’까지 감량
마른 장작 같은 몸 만들려고
배우 이제훈이 영화 ‘탈주’를 찍으며 ’58kg’까지 감량했다고 밝혔습니다.
3일 개봉한 영화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목숨 건 추격전입니다.
이제훈은 극 중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말년 중사 규남으로 분했죠.
그는 실감 나는 북한군 연기를 위해 58kg까지 체지방을 감량했습니다.
177cm라는 큰 키를 고려하면 얼마나 극단적인 몸무게로 감량한 것인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훈은 “규남의 몸이 ‘마른 장작’ 같은 사람으로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3개월 반에서 넉 달 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먹는 것에 제한을 강하게 두면서 몸을 만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는 써야 하니 단백질 셰이크를 달고 살았다”며 “앞으로는 그렇게 못 하겠다”고 두손 두발을 들었을 정도입니다.
촬영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훈의 촬영담에 따르면 촬영을 마치고 지쳐서 바닥에 쓰러져서 있었던 순간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는 “해가 지는 타이밍에 산에서 달리는 신을 찍을 때가 있었는데, 규남이 원하는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숨이 멎는 것 같은 순간까지 뛰어보고 싶은 욕망이 들더라. 그래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습
이종필 감독 또한 “정말 죽어라 뛰더라”며 “이제훈이 안쓰러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제훈은 영화 ‘탈주’ 촬영 후 지난해 10월 허혈성대장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으며 실제 죽음의 위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이제훈의 극한 다이어트와 촬영 신이 담긴 영화 ‘탈주’는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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