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설경구 무릎베고
잠들었다는 배우 장동건
‘보통의 가족’서 형제로 출연
술을 마시고 취해서 설경구의 무릎을 베고 잠들었다는 일화를 전한 배우가 있는데요.
바로 장동건인데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허진호 감독이 참여했습니다.
새로운 영화에서 장동건과 형제 역할로 출연하게 된 설경구는 이날 형제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저는 좀 부담스러웠다 ‘닮았습니까 저희 둘이?’라고 감독님께 물었다 그래도 밀어붙였다”라고 답했는데요.
이어 “동건 씨와 알고 지낸 지가 꽤 됐다 몇십 년만에 처음으로 같이 하게 된다 제 속에는 굉장히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발바닥을 땅에 붙인 작품을 함께하게 됐다 그리고 되게 깊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면서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장동건은 “선배님 말씀처럼 알고 지낸 지는 굉장히 오래 됐다 작품을 처음 같이하게 됐다”라며 “예전부터 제가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형으로서도 마음 속으로는 좋아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장동건은 “제가 술을 그렇게 많이 잘 마시지는 못하는데, 한 번은 모임에서 너무 많이 마셔서 잠깐 잠이 든 적이 있다 일어나보니 경구 형 무릎에 머리를 대고 자고 있더라 시간이 꽤 오래 됐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그걸 묵묵히 참으면서 견뎌줬다는 것을 제가 알고 있다 그 때 마음속으로 ‘이 사람은 진짜 형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형제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연기하고 대사를 주고받으면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이 형이 왜 대배우가 되었는지 체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두 사람의 형제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 분)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분)이 어느날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며 신념과 본능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10월 개봉 예정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