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안효섭 vs ‘연모’ 로운
로운이요. 어렸을 때부터 되게 친했어요.
배우 안효섭이 한 인터뷰에서 친한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한 대답이다. 본인피셜 가장 친한 연예인인데, 두 사람이 난감하게도 월화극으로 맞붙고 말았다.
안효섭은 지난 8월 30일 첫방송된 SBS 드라마 ‘홍천기’의 주인공이고, 로운은 11일 첫방영된 KBS2 월화극 ‘연모’의 남자 주인공이다.
‘홍천기’는 오후 10시, ‘연모’는 오후 9시 30분 시작이다. 어쩔 수 없이 대결 구도가 돼버렸다.
친구에서 적으로…ㅠㅠ
공통점도 많다. 두 작품 모두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 그리고 로맨스라는 점도.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로, 안효섭은 하람을 연기 중이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로운은 왕세자의 첫사랑 정지운을 연기한다.
상대역도 공통점이 있다!
‘홍천기’의 여주인공 김유정과 ‘연모’의 여주인공 박은빈 모두 아역 출신 성인 연기자라는 것. 두 작품 모두 원작이 존재한다는 것도 같다. ‘홍천기’는 정은궐 작가의 소설을, ‘연모’는 이소영 작가의 만화 ‘연모’를 원작으로 한다.
이 대결 흥미진진…!
‘홍천기’는 다소 생소하지만 흡입력 있는 전개로 첫방부터 순항 중이다. 첫방 6%에서 시작해 8%대 시청률에 안착, 동시간대 1위를 기록 중이다.
게다가 안효섭은 무려 1인 3역(마왕 포함)이라는 엄청난 난이도를 거뜬히 소화하며 원톱 배우로의 자격을 시청자들에게 증명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로맨스에 필수인 남녀 주인공 케미도 설렌다. 매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하홍 커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연모’의 첫주 시청률은 6%대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전개나 시청률 추이, 배우들의 합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안효섭과 로운. 과연 최종 승기는 누가 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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