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람 맞냐는 말 나온다는 아이돌
중국 당국이 최근 여자처럼 꾸미는 남자 연예인의 활동을 금지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꽃미남 아이돌이 중국 방송에서 자취를 감출지도 모른다는 의미.
프로그램의 올바른 미적 지향을 확립하고, 출연진 선정, 공연 스타일, 의상, 분장 등을 엄격히 통제해 ‘냥파오(娘炮, 여자 같은 외모의 남자)’ 같은 비정상적 미학을 단호히 종식시킨다. 사치와 향락을 과시하거나, 섹스 스캔들 등 사생활 가십, 부정적인 면 이슈화, 저속한 인터넷 유명인 등 엔터테인먼트 전반의 경향에 저항한다.
(중국 광전총국)
중국 방송 당국이 규제안을 발표하며 남성 아이돌들은 방송에서 짙은 메이크업을 할 수 없게 되자, 조롱 거리가 된 남자 아이돌이 등장했다.
이 규제안의 최대 피해자로 불리는 중국 아이돌그룹 INTO1의 멤버 류위.
INTO1은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창조영2021’에서 선발된 11명의 멤버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류위는 갸름한 브이라인에 오뚝한 콧날, 쌍커풀 없는 담백한 눈매가 매력적인, 팀의 센터이자 리더다.
메이크업을 통해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변신해온, 화려한 메이크업이 찰떡인 남자 아이돌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에서 아이돌 이미지보다 중요한 건 나라의 명령. 점점 메이크업이 옅어지고 있다고.
류위의 불가피한 변신에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내가 알던 류위가 맞나?
-갑자기 평범해졌다
-생기가 없어 보여.
-오히려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심지어 류위의 노메이크업이 아쉬운 팬들이 직접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정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편, 중화권 네티즌들은 ‘예쁜 남자 금지’의 실제 사례가 된 류위의 변화로 드러난 중국 연예계 현 상황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문화가 퇴보하고 있다.
-정말 지금이 2021년이 맞나?
-미는 주관적인 것이라 통제가 불가능하다. 이건 그냥 개인의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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