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KBS2 ‘뮤직뱅크’를 봤다. 상반기 결산인 만큼 많은 팀들이 무대에 올랐는데. 유독 눈길을 끄는 한 팀이 있었으니.
출처: ‘뮤직뱅크’ 방송 화면 캡처
…?! 저것은 앞치마…?! 그렇다. EBS1 ‘최고의 요리비결’도, MBC ‘백파더’도 아닌 ‘뮤직뱅크’에 단체로 앞치마를 두르고 등장한 그룹이 있었다. 바로 바로! 지난 17일 첫 정규 앨범 ‘고생(GO生)’으로 컴백한 스트레이키즈.
MBC: 스트레이 키즈 -神메뉴 (Stray Kids – God’s Menu)
출처: ‘쇼! 음악중심’ 방송 화면 캡처
다음날 MBC ‘쇼!음악중심’에서도 앞치마 장착. 이번엔 강렬한 레드 컬러다.
이렇게 스트레이키즈가 색깔별로 앞치마 구비한 이유는 이번 앨범 타이틀곡 ‘신메뉴(神메뉴)’ 때문. ‘신메뉴’는 티저 콘텐츠부터 남달랐다. 멤버들이 차례로 나와 요리 재료를 썰고 끓이는 티징 영상으로 ‘식객’을 연상케 하더니.어서 오십시오
이 가게는 참 메뉴가 고르기도 쉽죠 뭘 시켜도 오감을 만족하지 하지 지나가던 나그네, 비둘기까지 까치까지 까마귀들까지 시작부터 독특한 가사와 마라탕 맵기 최고 단계와 맞먹는 강렬한 비트로 귀를 확 사로잡았다. 스트레이키즈의 매력을 최고의 요리에 빗댄 ‘신메뉴’.
노래와 딱 어울리는 앞치마 의상 못지 않게 재치있는 안무도 재미 포인트다. 그중에서도 왠지 모르게 중독성 강한 이 안무. 세상 스웩 넘치게 음식 맛보는 그런 춤이다.
출처: ‘쇼! 음악중심’ 방송 화면 캡처
엔딩은 언제나 손님 배웅하는 다소곳한 인사로. 그렇다. 스트레이키즈는 ‘식객’ 콘셉트에 누구보다 진심이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키즈는 멤버 현진이 MC를 맡고 있는 ‘쇼! 음악중심’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이름하여 ‘스키즈 마라탕 음중점’!
출처: 스트레이키즈 공식 인스타그램
메뉴 이름을 이번 앨범 수록곡들로 정한 엄청난 센스. 기대 이상의 디테일 덕분인지 실제 마라탕 가게인 줄 알았던 스태프들이 있었다고.(ㅋㅋㅋ)
물론 앞치마가 아닌 다른 의상을 입은 날도 있는데. 어느새 스트레이키즈를 따라 ‘식객’ 콘셉트 과몰입자가 된 사람으로서 살짝 허전하다. 껄껄.
출처: 스트레이키즈 공식 트위터
유니크한 콘셉트로 눈도장 쾅쾅 박은 스트레이키즈. 다음엔 또 어떤 재밌는 모습으로 돌아올지 벌써부터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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