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배우 유태오
유태오 앓이 시작하게 만들어
글로벌 스타로의 도약 기대
연예계 잉꼬부부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우선 가장 대표적인 부부로는 최수종-하희라가 떠오를 겁니다. 한가인-연정훈 부부도 유명하죠. 얼마 전에는 개그맨 김국진이 예능에 출연해 지극한 아내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부부들의 아성을 위협하는 연예계 부부가 있으니, 바로 유태오-니키 리 부부입니다. 니키 리는 한 방송에서 남편 유태오와의 연애 스토리를 자세하게 풀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요. 오늘은 사랑꾼으로 배우 유태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 최초 NBA선수 꿈꾸던 소년
유태오는 독일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농구를 해왔던 그는 자연스럽게 농구 선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안타깝게도 운동선수의 꿈을 접어야 했죠.
진로를 고민하던 유태오는 우연히 접한 연기에 푹 빠져 미국과 영국을 오가며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미래의 배우자가 되는 포토그래퍼 니키 리를 만나게 되죠.
유태오는 영화 <여배우들>, <러브픽션>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습니다. <여배우들>에서 파티를 위해 와인잔과 안주를 가지러 집에 간 고현정이 데리고 온 회사 신인배우 ‘에밀’ 역으로 출연했는데요. 2분 남짓한 분량이었으나 수준급의 독일어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유태오가 유명해진 것은 2019년 개봉한 한 편의 영화 덕분이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 가수 빅토르 최를 그린 영화 <레토>의 ‘빅토르 최’ 역부터입니다. <레토>는 유태오라는 배우를 세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죠.
<레토>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얻은 유태오는 2019년에만 드라마와 영화 각각 3편씩 찍었는데요. 한 해 수많은 작품을 소화해낸 유태오는 3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청룡영화제 신인상을 거머쥐며 마침내 배우로서 날개를 펴게 됩니다.
‘유태오 앓이’의 시작
전국에 본격 ‘유태오 앓이’를 시작시킨 또 다른 계기가 있었는데요. 바로 드라마 <머니게임>입니다.
유태오는 작중 펀드 회사 지사장인 한국계 미국인 ‘유진 한’ 역을 맡았는데요. 배우 심은경이 연기한 주인공 이혜준과 얽혀 아슬아슬 긴장감 있는 관계성을 보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머니게임> 제작진들이 만든 두 사람의 케미 영상은 29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머니게임>의 시청률이 평균 3%도 되지 않았다는 걸 생각했을 때 아이러니한 성적이죠.
유태오는 로맨스에 최적화된 분위기와 섹시함으로 팬몰이를 성공시켰습니다. 팬들이 직접 유태오의 필모그래피를 편집해 만든 뮤직비디오들이 쏟아졌고, 방송사들은 발 빠르게 유태오 특집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유태오는 꾸준히 <보건교사 안은영>, <더러운 돈에 손대지마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계속 된 연기 열정을 선보였습니다.
떠오르는 글로벌스타 유태오
지난 9일 배우 유태오 주연의 한미 합작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제58회 전미 비평가 협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8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Non-English)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후보에 올랐으나 무관에 그쳤는데요.
그러나 하루 뒤에 발표된 전미 비평가 협회 작품상을 품으며 오스카 레이스의 가장 강력한 후보임을 입증했습니다.
앞서 2019년 <기생충>이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후 실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사례가 있어 <패스트 라이브즈> 가 오스카 레이스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죠.
유태오는 최근 미국 드라마 <더 리쿠르트>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져 새로운 글로벌 스타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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